2025 움프서밋에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2025 움프서밋의 최종 지원작을 아래와 같이 선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2025 움프서밋 최종 지원작 4편 (작품명 가나다 순)

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협약 및 1년여 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 움프서밋 심사평

2025 움프서밋에 지원하신 모든 감독님과 제작자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심사위원들은 예심을 거친 총 13편의 수준 높은 작품을 대상으로 본심을 진행하였습니다. 

본선 심사위원은 크게 세 가지의 기준으로 지원 작품을 평가하였습니다. 작품의 참신성과 완성도를 중심으로 한 기획 능력, 작품 제작 과정의 효율성을 평가하기 위한 예산 및 촬영 계획의 적합성, 그리고 해당 작품의 영화제와의 연관성을 기준 삼아 평가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단편 애니메이션 1편, 단편 극영화 1편, 장편 다큐멘터리 1편, 장편 극영화 1편을 선정하였습니다. 

첫 번째 지원작으로 선정한 단편 애니메이션 <눈의 아이>는 참신한 소재와 감독의 창의적 서사 전개 방법을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감독은 동심과 어른의 마음을 아우르는 소재 선택을 통해 서사의 보편성을 획득하였으며, 창의적인 시각화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모든 심사위원의 고른 지지를 받았습니다. 또한 감독이 이전 작업에서 보여준 작품의 미학적, 기술적 완성도는 지원작의 완성도에 대한 심사위원의 신뢰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두 번째 선정작 단편 극영화 <나의 곳>은 자연 공간과 가족의 상실을 소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나의 곳>은 서사를 구성하는 공간으로서의 자연이 인간 ‘존재와 관계’에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대한 성찰적 시도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변하는 듯하지만 변하지 않는 ‘삶의 공간으로서의 자연’이 서사와 관계 맺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감독의 공간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감성을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장편 선정작으로는 각각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한 편씩 선정하였습니다. 장편 다큐멘터리 <노래가 잇는 시간>은 예술과 자연의 관계를 다룹니다. 감독은 자연을 치유와 성장의 공간으로 바라봅니다. 감독은 사회적 인간이 겪는 다양한 갈등이 자연 속에서 완화되는 과정을 관찰합니다. 그리고 그 내적 갈등이 예술을 매개로 동심과 같은 순수의 차원으로 재생되는 변화를 함께 보여줍니다. 장편 극영화 <산 사람>은 중의적 의미를 지닌 제목입니다. 감독은 죽은 자와 산 자에 대한 끝나지 않는 관계를 소재로 다룹니다. 예기치 못한 죽음으로 인한 단절의 상처를 치유하는 공간으로써 산을 시각화합니다.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여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영화의 사회적 기능을 되새기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선정된 작품의 감독님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선정에 이르진 못했으나 본선 심사에서 열정적으로 자기 작품을 소개해 주신 여러 감독님께도 감사와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에 선정된 수준 높은 작품을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만날 생각에 벌써 다음 영화제가 기대됩니다. 본선 심사위원과 영화제 관계자들은 2025 움프서밋에 지원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5 움프서밋 본선심사위원

서원태, 모은영, 최 윤(성명 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