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상류의 열대 우림에서 출발해 안데스산맥의 휘몰아치는 협곡을 거쳐 페루 정글의 고요한 수역에 이르기까지, 6명의 익스트림 카야커가 17일 동안 장장 400km에 이르는 아푸리막강을 여행한다. 물이라는 존재와 강이라는 공간에 대한 강렬한 이끌림, 잉카 야생으로의 모험에 대한 열망과 열정에 이끌려 거침없이 노를 젓는 사람들. 성스러운 해역에서 펼쳐지는 희로애락의 여정 속에서 이들은 문명에 착취되거나 오염되지 않은 깨끗하고 신비로운 대자연에 매료되고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통해 인간으로서의 또 다른 가능성 앞으로 나아간다. (장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