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방학 여름 캠프에서 만난 로테와 루이즈는 서로 똑같이 생긴 얼굴에 놀라지만, 곧 둘 사이 관계의 비밀을 깨닫고 깜짝 놀랄만한 계획을 세운다. 에리히 캐스트너의 1949년 소설 『로테와 루이즈』는 이미 전세계에 알려진 아동소설이자 여러 나라에서 각색되어 영화화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원형의 스토리가 가진 강력한 재미의 요소를 그대로 담으면서 디지털화된 현시대성과 속도감을 잘 살려냈다. 스마트폰과 SNS는 두 소녀를 연결하는 중요한 수단이자 속임수의 강력한 무기가 된다. (김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