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솔로 클라이밍으로 유명한 알렉스 호놀드와 친구들의 남아프리카 클라이밍 여행기. 남아프리가 출신 클라이머들이 호놀드와 짝을 이루어 선명한 오렌지 색으로 빛나는 아프리카 곳곳의 숨겨졌던 거대 암벽을 등반한다. 나미비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고루 펼쳐져 있는 자연 암벽과 이를 오르는 클라이머들의 고난도 등반 모습은 물론 시원한 산과 바다의 풍경, 흥겨운 음악과 문화가 마치 아프리카 종합선물세트처럼 주르르 펼쳐진다. 더불어 위험천만해 보이는 프리 솔로를 하는 이유, 프로 클라이머로서의 삶, 그리고 스포츠 클라이밍과 암벽 클라이밍에 대한 호놀드의 자유로운 태도도 엿볼 수 있다. 또 등반하기 전에 앞으로 오를 루트에 대한 정보를 서로 알려주고, 등반 후엔 방금 마친 루트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클라이머들의 모습도 정겹다. 아프리카의 흥겨운 매력이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호놀드의 인간적 매력과 함께 넝쿨째 끌려 나온 듯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