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 쉬네거는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다. 부엌보다는 차고에서 차를 고쳤고 속도를 즐겼다. 스키를 타고 싶어 직접 나무 스키를 만들었고 눈이 없어도 스키를 탔다. 여기까지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스키어의 탄생스토리다. 그러나 올림픽에 나가기 전, 그녀가 사실은 유전적으로 남성임이 밝혀진다. 동계 스포츠연맹 관계자들이 자신들의 권위를 위해 그의 성별을 마음대로 정하는 동안, 에리카는 자신의 인생이 걸린 선택에 내몰린다. 한 스키어에 닥친 성 정체성 혼란과 적응과정을 섬세하게 다룬 실화로, 이를 스캔들처럼 여기는 1960년대 대중들의 반응에는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마지막 대사가 바뀐 성별에의 완벽한 적응 같아 웃음을 자아낸다. (한송이) 

영화는 멋진 젊은 남자가 최고의 차를 타고 고향을 찾아 가족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젊은 남자는 “아버지 에릭이예요”, 아버지는 “에리카”라고 부른다. 에리카는 여자 아이로 태어났지만, 자동차 경주, 정비는 잘하고, 요리, 다림질에는 관심이 없는 남자아이의 행동을 하는 아이로 자란다. 중계되는 스키 경기를 보고, 스키에 빠져 국가대표 선수 여자부 금메달 리스트가 된다. 이때 에리카가 간성인 것이 드러난다. 스키 협회에서는 성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에리카의 의사를 듣지 않고, 여성으로 성형을 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에리카를 돌보는 수녀님의 도움으로 에리카는 태어날 때 가진 본성인 남자인 에릭으로 다시 태어났지만. 에리카로도 에릭으로도 주변에서는 인정을 해 주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은 본성대로 행동할 때 가장 행복해진다. 에릭은 남자로 자신의 삶에서 최고의 영광을 안겨 주었던 스키 선수의 삶을 다시 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생물학적인 타고난 성을 찾아 건강한 생활을 하는 에릭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관객리뷰단)

“천상천하 유아독존”, 사람의 세계와 신의 세계를 통틀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나 자신이다. 에리카로 살았으나 마침내 자신의 정체성인 에릭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도전한 에릭에 관한 이야기다. 어떻게 태어났든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에리카는 생물학적으로 남다른 몸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는 여성인 것으로 자각했으나 행동과 특성이 남성에 가까웠다. 에리카는 왜 자신이 다른 여성과 다른 가에 고민한다. 마침내 외부인으로부터 자신이 다른 여성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타인들의 욕망에 의해 여성으로 전환수술을 받게 되려는 순간, 자신의 정체성이 남성임을 깨닫고 남성인 몸을 복구하고 완전한 남성이 된다. 그러나 에리카가 속한 사회는 완전한 남성인 된 에릭을 거부하고 소외시킨다. 가족과 연인의 사랑 속에서 마침내 남성으로 완성된 에릭은 법과 제도를 통해 자신의 권리를 되찾으려 한다. 

내가 어떤 모습이든 나는 나로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나는 행복할 권리가 있음을 에릭의 고단한 여정을 따라가며 뭉클하고 경의롭다.​ (관객리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