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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FF 2023  /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   UMCA 2023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Ulsan Ulju Mountain Culture Award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전 세계 자연과 환경, 등반, 영화, 문학 등 산악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인물 중 영화제 슬로건에 맞는 인물을 선정하여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을 시상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베너블스 Stephen Venables

‘산악문화의 전도사’로 불리는 스티븐 베너블스는 1954년 영국 런던 출생으로, 17세부터 등반을 시작하여 무산소로 에베레스트에 오른 최초의 영국인입니다. 그는 전 세계 40여 곳을 탐험, 등반한 경력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는 등반 윤리를 강조, 산악스포츠 윤리 정립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총 11권의 산악 서적을 집필한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의 저서 중 1987년에 출간한 ‘페인티드 마운틴’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보드맨-태스커 상을 받았으며 히말라야 등반의 바이블로 여겨지는 ‘히말라야 알파인 스타일’은 밴프 산악도서 그랑프리, 최고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0일, 8회 영화제 개막식에서 진행되며 강연, 영화 상영도 함께하며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UMCA 전시

  • 일시 : 4. 1.(금) ~ 4. 10.(일)
  • 장소 : 복합웰컴센터 광장

UMCA 강연

매년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세계적인 인물에게 울주세계산악문화상을 수여하고 UMCA 강연을 준비했습니다. 올해는 크시스토프 비엘리츠키의 강연과 질의응답 시간이 준비되었습니다.

  • 일시 : 4. 2(토) 14:00 ~ 15:30
  • 장소 : 알프스 시네마 2
  • 구성 : UMCA 수상자 강연(60분) + 실시간 질의응답(30분) (코로나 상황에 따라 온라인으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영화 <#비엘리츠키> 상영

크시스토프 비엘리츠키의 주요 등정 일대기를 담은 영화 <#비엘리츠키> 상영과 토크가 진행됩니다. 4월 3일 일요일, 폴란드 얼음의 전사 크시스토프 비엘리츠키의 등반 세계를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 일시 : 4. 3.(일) 10:00 ~ 11:30
  • 장소 : 알프스 시네마 2
  • 구성 : 영화 상영(55분) + 게스트와의 만남(30분) (코로나 상황에 따라 온라인으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 참석 게스트: 크시스토프 비엘리츠키(주인공), 그제고시 리피에츠(감독), 마야 피에트라셰프스카-코페르(프로듀서)
<#비엘리츠키>는 우정과 유대 그리고 자연에 대한 철학적 이야기입니다. 또한 동시에 열정으로 가득찬 한 남자의 여정이며 14개의 8천 미터급 고봉으로 떠나는 가상 여행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크시스토프와 산책하듯 세계 최고봉을 함께 등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함께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어떤 가치가 더 중요한지 함께 고민하게 됩니다.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선정위원회 선정의 변

2023년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는 산악문화의 전도사 스티븐 베너블스입니다.

스티븐 베너블스(Stephen Venables·70)는 험난한 산들을 오르며 얻은 극한의 체험들을 끊임없이 유려한 필치로 써냄으로써 전 세계의 독자들과 등산의 깊은 세계를 공유한, ‘산악문화의 전도사’입니다. 총 11권의 산악 서적을 펴냈고, 그중 셋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보드맨 태스커 상, 밴프 산악도서 그랑프리, 밴프 산악도서 최고상을 수상했습니다.

베너블스는 등산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등반도 여럿 해냈습니다. 특히 1988년에는 가장 험난해 찾는 이가 드물던 에베레스트 동벽에서 새로운 루트를 개척했습니다. 가이드를 고용하고 대규모 인원이 도전을 분담하며 오르던 시절인데도, 베너블스는 단 4명으로 이뤄진 팀으로 고난도 등반에 성공했고, 인공산소를 사용하지 않고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등반 성공에 그치지 않고 베너블스는 소규모로 책임감 있게 산을 오르자는 등반 윤리를 설파하는 등 산악스포츠 윤리 정립에도 큰 공이 있습니다. 명망 있는 영국산악회, 남극 탐험에 앞장서는 사우스조지아협회의 회장을 각각 역임하면서 탐험의 지평을 평생에 걸쳐 넓혀 왔습니다.

베너블스는 수많은 사람이 다녀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산들에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봄으로써 끊임없이 모험을 추구할 수 있다고 단언합니다. 유명한 산이나 높은 산이 아니어도 마음먹기에 따라 산과 자연에서 충만한 체험을 찾을 수 있다는 베너블스의 조언은, 기후변화와 환경위기로 날로 피폐해지는 우리 주변의 산들을 다시 보고 다르게 오르도록 인도하는 귀중한 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영화에도 여러 편 출연한 바 있으며, 무엇보다 명성이 아닌 진정한 모험의 세계를 찾아가자고 한평생 독려해 온 그의 모습은 ‘함께 오르자, 영화의 山’라는 2023년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슬로건과도 잘 맞습니다.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시상식은 2023년 10월 20일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에서 진행됩니다. 영화제 기간 동안 현장을 찾는 관객들은 강연과 전시,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산악문화의 전도사인 스티븐 베너블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선정위원회

  • 최중기 / 한국산서회 명예회장
  • 안치운 / 호서대학교 교수
  • 오영훈 /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연구원
  • 정영목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
  • 정일근 / (사)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

실무위원

  • 배경미 / (사)대한산악연맹 부회장
  • 이영준 / 알피니스트코리아 발행인

영화정보

푸르른 창공을 가르는 거대한 암벽, 그 위에 아름다운 점 하나. 눈 쌓인 알프스의 산들을 발아래 펼쳐놓고 손가락으로 암벽의 미세한 틈을 더듬으며 수직 상승하는 캐서린 데스티벨. 창공을 향한 더듬음, 그것은 두 손과 두 발이 한 걸음 나아가는데 온 삶을 바치는 ‘의식’이다. 한 인간이 전력으로 살아온 삶의 무게가 그 손끝에, 엄지발가락 끄트머리에 가볍게 얹혀있다. 겨우내 농축된 생명의 무게를 가장 먼저 가볍게 툭 피워내는 매화처럼 거대한 암벽에 아름다운 점을 찍는 캐서린 데스티벨을 만나보자. (이상은)

스티븐 베너블스 인터뷰

2023 UMCA로 선정된 스티븐 베너블스는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알파인 스타일로 시도하고 기록한, 평생을 산과 함께한 산악인이자 기록자이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스티븐 베너블스는 “쿠르트 딤베르거, 크리스 보닝턴 경과 같은 상을 제가 받게 된다니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며 마음을 전했다.

스티븐 베너블스의 강연과 영화상영회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기간 10월 21일과 22일 열린다. 10월, UMFF에서 만나기에 앞서 이력 뒤에 숨은 그의 이야기에 관해 물었다.

1. 5년 만에 한국에 온 기분이 어떠신가요 ?

5년 전 한국에 왔을 때 열렬히 환영해 주시고 열광해 주셨던 관객분들을 잘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다시 오게 되어 정말 기대가 됩니다. 특히 이번에는 멋진 숲들이 놀랍도록 아름답고 암벽등반을 즐기기에 최고인 선선한 가을에 오게 되어 더욱 기쁩니다.

2. 한국에 왔던 이후로 어떻게 지냈나요? COVID-19 동안 어떤 종류의 탐험 활동을 했나요?

2019년 3월 코로나19 대공황이 발생했을 때 저는 남극 반도에서 칠레로 돌아가는 펠라직 오스트랄리스호에 타고 있었습니다. 나는 스페인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고 그곳에서 영국으로 가는 마지막 비행기를 탔어요. 그 후 에든버러의 아름다운 날씨를 즐기고 아파트 바로 옆에 있는 홀리루드 왕립 공원에서 작은 암벽들을 등반하며 즐거운 봄을 보냈습니다. 팬데믹이 끝난 이후에는 스코틀랜드의 산과 바다의 절벽을 즐기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동료 스킵 노박과 함께 팀을 이끌고 사우스 조지아의 산맥을 가로지르는 스키 횡단을 하고 왔습니다.

3. UMFF에서 무엇에 대해 강의할 예정인가요?

주제를 아직 정하진 못했지만, 50년간 전 세계에서 등반하며 겪은 최고의 순간들을 포함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10번을 탐험하고 영화 <서던 퀘스트>의 무대인 사우스 조지아 섬에 관한 이야기도 한국의 관객들에게 들려드릴 것입니다.

4. 가장 인상 깊었던 어떤 산악 영화가 있나요?

스코틀랜드 북쪽 호이 섬에 있는 영국에서 가장 큰 해벽 등반을 다룬 영화 <더 롱 호프(The long hope)>를 재미있게 봤어요. 무서운 사암으로 이루어진 이 해벽은 1960년대 에드 드러먼드와 올리버 힐이 며칠이 걸려 인공등반으로 초등하고, 50년 후에야 데이브 맥레오드가 하루 만에 자유 등반한 벽으로 정말 놀라운 등반이었죠. 영화에서 60년대 당시의 아카이브를 적절히 사용하여 현대 등반의 흥미진진함과 엮은 점이 좋았습니다. 인간적인 감정이 가득 담긴 잘 짜인 영화였어요.

5. 영국의 산악 영화 관객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영국 사람들은 산악 영화를 보는 것을 즐기나요?

영국은 산악문화가 매우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공중파 방송에서 좋은 산악영화를 상영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켄달 마운틴 페스티벌과 같은 산악영화제는 마니아층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6. 1988년에 에베레스트 동벽 등반은 아마도 당신에게 의미가 클 것 같은데요, 올해는 에베레스트의 첫 등반 70주년이기도 하고, 한국에는 150명 이상의 에베레스트 서미터가 있습니다. 에베레스트는 등산가로서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1988년 우리가 에베레스트 동벽을 시도한 것은 공식적인 초등 35주년 기념 원정대였기 때문에, 70주년을 맞는 것도 감회가 남다릅니다. 당시 1953년 팀을 이끌었던 존 헌트 경을 명예 대장으로 추대했고, 이를 계기로 그와 인연을 맺게 되어 1953년 팀의 다른 대원들도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텐징 노르가이를 만난 적은 없지만 그의 친척들과도 알게 되었죠. 저의 첫 에베레스트였던 그때의 등반은 좋은 기억만 있습니다. 우리는 순수한 알파인 스타일로 등반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하산 길에 다른 팀이 설치해 놓은 고정 로프를 따라 내려와 살아 돌아올 수 있었어요. 세계 최고봉의 가장 큰 거벽을 아무런 지원 없이 단 4명의 팀이 등반했다는 건 정말 운이 좋은 일이었습니다.

7.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의 팬들에게 전할 말이 있으신가요?

여러분과의 만남이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