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FF 2022 본문

언제나 함께 하는 산처럼,
봄의 영화제가 언제나 함께 합니다.

UMFF 2022  /  울주세계산악문화상  /   UMCA 2022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전 세계 자연과 환경, 등반, 영화, 문학 등 산악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인물 중 영화제 슬로건에 맞는 인물을 선정하여 울주세계산악문화상을 시상하고 있습니다. 2017년 ‘지구의 아들’ 릭 리지웨이, 2018년 ‘최초의 프로 산악인’ 크리스 보닝턴 경, 2019년 ‘8,000미터의 카메라맨’ 쿠르트 딤베르거, 2020년 ‘락 퀸’ 카트린 데스티벨이 선정되었습니다.

크시스토프 비엘리츠키 Krzysztof WIELICKI

크시스토프 비엘리츠키는 불굴의 의지로 극한과 고독을 즐기는 산악인입니다. 그는 세계 최초로 동계 초등을 해냈으며 단독 등반, 당일 등반 등 새로운 등반 스타일을 개척하여 전세계의 알피니스트들에게 영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는 또한 평생에 걸친 등반 경험을 통해 누구보다 동료와 팀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각자의 가능성을 이끌어내고 존중하는 리더로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2001년 탐험가 클럽의 ‘로웰 토마스상’, 2018년 스페인의 ‘아스투리아스 공주상’, 2019년 ‘황금피켈상 평생공로상’ 등 다양한 상을 수여받았습니다. 그는 이런 빛나는 등반 업적 외에도 책과 영화, 강연과 행사 참가로 산악 문화 발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UMCA 전시

  • 일시 : 4. 1.(금) ~ 4. 10.(일)
  • 장소 : 복합웰컴센터 광장

UMCA 강연

매년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세계적인 인물에게 울주세계산악문화상을 수여하고 UMCA 강연을 준비했습니다. 올해는 크시스토프 비엘리츠키의 강연과 질의응답 시간이 준비되었습니다.

  • 일시 : 4. 2(토) 14:00 ~ 15:30
  • 장소 : 알프스 시네마 2
  • 구성 : UMCA 수상자 강연(60분) + 실시간 질의응답(30분) (코로나 상황에 따라 온라인으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영화 <#비엘리츠키> 상영

크시스토프 비엘리츠키의 주요 등정 일대기를 담은 영화 <#비엘리츠키> 상영과 토크가 진행됩니다. 4월 3일 일요일, 폴란드 얼음의 전사 크시스토프 비엘리츠키의 등반 세계를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 일시 : 4. 3.(일) 10:00 ~ 11:30
  • 장소 : 알프스 시네마 2
  • 구성 : 영화 상영(55분) + 게스트와의 만남(30분) (코로나 상황에 따라 온라인으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 참석 게스트: 크시스토프 비엘리츠키(주인공), 그제고시 리피에츠(감독), 마야 피에트라셰프스카-코페르(프로듀서)
<#비엘리츠키>는 우정과 유대 그리고 자연에 대한 철학적 이야기입니다. 또한 동시에 열정으로 가득찬 한 남자의 여정이며 14개의 8천 미터급 고봉으로 떠나는 가상 여행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크시스토프와 산책하듯 세계 최고봉을 함께 등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함께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어떤 가치가 더 중요한지 함께 고민하게 됩니다.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선정위원회 선정의 변

크시스토프 비엘리츠키(Krzysztof Wielicki · 72)는 1980년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한겨울에 올라 히말라야 동계등반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그는 8천 미터급 고봉 14개를 완등한 다섯 번째 알피니스트이며, 그중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4위 안에 드는 칸첸중가 와 로체를 동계 초등했습니다. 또한 그는 브로드피크를 22시간 만에 혼자서 오르고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낭가파르바트는 혼자 원정등반을 가서 혼자 등정했습니다. 그의 별명은 하늘을 나는 말 페가수스입니다. 크시스토프 비엘리츠키는 2001년 탐험가 클럽의 ‘로웰 토마스 상’, 2018년 스페인의 ‘아스투리아스 공주상’, 2019년 황금피켈상 평생공로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인류 최초로 북극점에 도달한 피어리,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아문센,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암스트롱 등이 회원으로 있는 탐험가클럽의 회원이기도 합니다. 국제천문연맹은 소행성 하나에 “173094 비엘리츠키”라는 이름을 붙여 그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그는 이런 빛나는 등반 업적 외에도 책과 영화와 강연과 행사 참가로 세계 산악문화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의 2022년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은 한국 사회, 특히 현대의 젊은이들에게 도전 의식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또한 그는 2017-18년 K2 동계 원정대를 이끌었을 때 낭가파르바트에서 조난당한 산악인들을 구조하도록 대원을 파견하여, 미국 데이비드 소울스 상과 프랑스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았습니다. 이는 ‘언제나 함께 Always with You’라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2022 슬로건과도 잘 맞습니다.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시상식은 2022년 4월 1일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에서 진행됩니다. 영화제 기간(4월1일~10일) 동안 현장을 찾는 관객들은 강연과 전시, 게스트와의 만남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알피니스트인 크시스토프 비엘리츠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선정위원회

  • 김영도 (위원장) (사) 한국산서회 고문
  • 최중기 (사) 한국산서회 명예회장
  • 정영목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 정호진 ㈜ 넬슨 스포츠 대표이사
  • 정일근 (사)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

실무위원

  • 김동수 하루재클럽 프로젝트 매니저
  • 배경미 (사)대한산악연맹 부회장

영화정보

푸르른 창공을 가르는 거대한 암벽, 그 위에 아름다운 점 하나. 눈 쌓인 알프스의 산들을 발아래 펼쳐놓고 손가락으로 암벽의 미세한 틈을 더듬으며 수직 상승하는 캐서린 데스티벨. 창공을 향한 더듬음, 그것은 두 손과 두 발이 한 걸음 나아가는데 온 삶을 바치는 ‘의식’이다. 한 인간이 전력으로 살아온 삶의 무게가 그 손끝에, 엄지발가락 끄트머리에 가볍게 얹혀있다. 겨우내 농축된 생명의 무게를 가장 먼저 가볍게 툭 피워내는 매화처럼 거대한 암벽에 아름다운 점을 찍는 캐서린 데스티벨을 만나보자. (이상은)

카트린 데스티벨 인터뷰

마음으로 오르고, 마음으로 찍어라

1838년,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 정상에서는 앙리에트 당제뷔유(Henriette d'Angeville)라는 여인의 환호가 울렸습니다. 1808년 샤모니 출신 마리 파라디스(Marie Paradis)의 등정 이후 두 번째 여성 등정, 그로부터 150여 년이 흐른 1990년, 알프스에서는 또 한번 전무후무한 여성이 나타났습니다. 에귀 뒤 드류(3754m) 서벽의 보나티 루트에 매달려 손 흔들던 그녀의 이름은 카트린 데스티벨(Catherine Destivelle). 카트린이라는 이름을 쓰는 무명의 이 여성이 ‘철인 보나티’가 6일간 오른 바윗길을 단 4시간 20분 만에 올랐습니다. 카트린은 산에서 내려와 이렇게 한 마디를 남겼습니다. “나는 남자들과의 경쟁을 싫어하지만 지금까지는 사람들이 내게 바라는 이미지만을 좇아 살아왔어요. 하지만 이제부터는 달라요. 나는 클라이밍을 통해 나 자신이 느꼈던 바로 그것을 추구할 거예요.” 1년 뒤 카트린은 다시 드류 서벽으로 가 이번엔 아무도 오르지 못한 새로운 길을 개척했고 그 길은 지금까지 알프스에서 여성의 이름을 딴 등반로로 유일하게 남아있습니다.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울주산악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카트린 데스티벨, 그녀는 지금도 그렇게 말합니다. “산이란 나의 삶에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고. 산을 좋아하던 아버지를 따라 파리 인근 퐁텐블루의 작은 바위를 오르기 시작한 카트린은 12살 때 프랑스 산악회에 가입해 회원이 되었습니다. 학교 졸업 후 물리치료사로 취직하여 평범한 주말 클라이머로 살던 그녀였지만, 스물 다섯 되던 해 처음으로 스포츠클라이밍 대회에 참가하며 일약 ‘풀 타임 클라이머’로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 후반까지 가는 곳마다 ‘챔피언’ 타이틀을 지녔던 그녀를 사람들은 ‘바위 위의 발레리나’ ‘락 퀸’이라 부르기 시작했고 그녀의 모든 것에 열광했으며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습니다.

1960년생으로 이제 희끗한 머리칼이 늘어가는 카트린 데스티벨은 제2의 고향 샤모니에서 출판사를 운영하며 인생의 2막을 걷고 있습니다. 한국을 처음 찾는 그녀는 “나는 운이 좋고 이번 수상은 매우 영광스런 일”이라며 한국의 산악인과 영화인들에게 “마음으로 오르고,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라” 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산에 다니며 여자로서 힘들었던 것은 없었나?”라는 뻔한 질문에 그녀는 “전혀 없었다”는 말로 간단히 대답했습니다. 알피니스트 카트린 데스티벨을 이야기하며 젠더의 구분이란 소용없는 일. 카트린은 카트린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