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FF 2021 본문

봄의 영화제
늘 푸른 산에서 펼쳐집니다.

UMFF 2021  /   인사말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
이선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사랑하는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새 희망을 품은 2021년 봄, 처음으로 산악영화제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우리 영화제는 어느덧 6회를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산과 자연, 인간의 삶을 담은 참신한 작품들로 세계 각국 영화인들의 창의적인 실험과 도전정신의 발현을 응원하며 산악영화제만의 매력을 만들어왔습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전하게 영화제를 치러 산악영화제의 굳건한 위상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슬로건은 ‘늘 푸른 산 My Green Mountain’입니다.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산처럼 산악영화제도 흔들림 없이 여러분과 함께 인간과 자연, 삶을 얘기하겠습니다. 4월 영남알프스의 푸른 산과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싱그러움이 가득한 곳에서 휴식과 치유를 선사하겠습니다.
올해 국제경쟁 작품들은 ‘그리움’과 ‘과정’, 그리고 ’나만의 길‘이라는 키워드로 준비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다큐멘터리 방식에서 벗어나 형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영화들과 ’자유의 의지‘가 담긴 특별한 작품들로 몸과 마음이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하려 합니다. 새로운 방식에도 도전합니다. 4월 영화제에서는 영화와 산을 사랑하는 산악인, 영화 마니아들과 함께 캠핑하며 영화를 즐기는 ‘캠핑하는 영화제’를 운영합니다. 자연과 더불어 산과 사람을 이야기하는 영화제로 만들겠습니다.
봄꽃의 향연, 청아한 솔향이 어우러져 한없이 향기로운 봄날,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행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하며, 우리 영화제를 찾아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과 힘찬 응원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창호

지난 해 10월에 개최되었던 영화제는 온라인 상영, 자동차 극장, 특별전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제부터는 봄에 엽니다. 저에게는 봄이 되면 떠오르는 시가 있습니다.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아~ 꽃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은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오리
남촌서 남풍 불 제 나는 좋데나 - 김동환 작시

이 시를 떠올리면 뚝섬이라고 불리던 동네에서 살던 어린 시절, 춥고 긴 겨울 방학이 끝나고 개학하는 날 새 학기에 대한 설레이는 마음으로 푸릇 푸릇 잔디가 돋아나는 뚝 위를 신이 나서 걸어가던 등교 길이 생각납니다.

저희는 지난 해부터 지금껏 힘든 나날들을 잘 견디어왔습니다. 이제는 움츠렸던 가슴을 펴고 따뜻한 햇살을 받을 봄이 왔습니다. 여러분 모두 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희망의 봄날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