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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영화제
늘 푸른 산에서 펼쳐집니다.

역대영화제  /  제3회(2018)  /   포스터/트레일러

3회 영화제(2018)

김형욱 작가


‘새로운 도전’

긴 여정을 시작하는 한걸음. 미지의 길을 떠나는 설레고 도전적인 마음을 담은 김형욱 작가의 ‘신들의 땅’이 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공식 포스터 원화로 선정되었습니다. 가파르고 거대한 암벽과 그 사이를 힘있게 가르는 역동적인 동작은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첫걸음과 닮았습니다. 포스터를 통해 자연과 사람 그리고 ‘새로운 도전’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산 정상에 이르는 길을 하나가 아니지만, 본연의 모습을 한껏 보여 주는 경로는 일반적으로 단 하나뿐 입니다. 등산을 할 때는 산에 오르는 사람의 내적인 심리-의심, 두려움, 희망, 희열-만큼이나 산의 외적인 풍경 -바위, 나무, 물줄기, 하늘- 또한 중요합니다. 시각적 대비를 보여 주는 2018 울주산악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로부터 영감을 받았으며, 네덜란드 출신 예술가 M.C. Escher의 무한쌍곡선 구조(끝없이 비현실적으로 펼쳐진 계단을 표현한 석판화로 유명)로부터 영향을 받은 공식 트레일러에는 다양한 모습의 자신을 공유하는 등산로 위의 외로운 등반가가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다소 자연주의적으로 보이지는 공간은 점차 추상적인 모습이 됩니다. 산은 점점 줄어들어 몇 개의 바위로 변하는가 싶더니 마침내 바위 위에 우뚝 서 있는 등반가의 모습이 보입니다. 산 정상도 멀리서 보면 결국 지평선 위의 작은 점에 지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