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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영화제
늘 푸른 산에서 펼쳐집니다.

역대영화제  /  제1회(2016)   /   포스터/트레일러

1회 영화제(2016)

아트 디렉팅 : Studio fnt / 일러스트 : 윤미원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포스터는 울주 소재의 영남알프스의 산세와 영화제를 상징하는 스크린을 교차, 배치해 산악영화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2종의 포스터는 프레임의 변화에 따라 같은 피사체에서 서로 다른 것을 이끌어내는 영화매체의 특성에 주목해 디자인됐다.
먼저 좌측의 ‘줌 인’ 포스터는 가까이 다가가 바라본 산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각 스크린은 울주 영남알프스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담았다. 좌측 상단부터 간월재, 억새평원, 쌀바위, 파래소 폭포를 의미하는데, 마치 사진을 보듯 생생하다. 스크린을 통해 구체화된 산의 다양한 모습은 영화가 사람과 산을 더욱 가깝게 매개한다는 산악영화제의 정체성을 함축적으로 제시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스크린 속 산의 모습은 산악영화제의 다양한 얼굴을 나타내기도 한다.
우측의 ‘줌 아웃’ 포스터는 스크린을 통해 먼 발치에서 본 산을 표현했다. 명시적인 산의 풍경으로 채워진 우측의 ‘줌 인’ 포스터와 달리, ‘줌 아웃’은 산의 구체적 이미지를 비워내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먼 곳에서 보이는 추상화된 산의 모습과, 산을 둘러싼 흰 바탕은 관객의 상상력에 힘 입어 그 풍요로움을 더한다. 이는 관객 없는 영화제는 있을 수 없다는 영화 축제의 정신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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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렁이는 산의 이미지와 운동하는 산세들의 조각들이 영화를 상징하는 스크린을 사이사이에 품고 나서야 제자리를 찾는 과정을 담았다. 이는 영화를 통해 산을 만나며 산의 진정한 모습과 조우하기 위한 우리의 여정이기도 하다. 여정은 키 텍스트인 ‘산’, ‘느끼고’, ‘즐기고’, ‘함께하라’를 통해 구체화한다. 트레일러의 끝에서 마침내 제자리를 찾는 산세와 스크린은 영화제의 공식 포스터 이미지를 띠며,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산과 영화, 영화와 사람을 매개하는 장임을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