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 재생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친구. 그녀의 부재를 실감하지 못하던 나는, 어느 날 남겨진 인스타그램에서 낯선 풍경 사진을 발견한다. 누구와도 공유한 적 없는 고독의 좌표를 따라 영화감독이었던 그녀의 카메라를 들고 늦은 대화를 건네기 위해 길을 나선다. 친구의 시선이 머물던 자리에서 나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세상을 떠난 친구의 시선이 머물렀던 장소를 찾아가는 길 위에서 쓴 이별의 대화. 이 여정은 개인적인 애도의 과정이며, 죽음 앞에서 각자의 고독을 마주하는 우리 자신의 풍경에 대한 기록이다. 그녀는 볼 수 없지만 그녀로 인해 보게 될 우리들의 이야기.
[감독 정지영]
돌멩이를 모티브로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탐색해 온 미술 작가다. 드로잉, 설치를 넘어 매체의 콜라주와 영상 작업으로 삶의 풍경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