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자연과 장소에서 받은 인상을 바탕으로 창작된 음악을 선보이는 재즈 트리오 공연입니다. 이번 무대는 울산이라는 도시가 품고 있는 풍경과 시간, 그리고 그 안에 남아 있는 기억들을 음악의 언어로 풀어내는 자리입니다.
태화강의 유연한 흐름, 장생포에 깃든 삶의 흔적과 오래된 기억, 반구대에 쌓인 시간의 결을 바탕으로 한 곡들이 이어집니다. 각각의 작품은 특정 장소가 지닌 분위기와 감각에서 출발하지만, 피아노와 베이스, 드럼이 만들어내는 유기적인 호흡 속에서 하나의 고정된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매 순간 새롭게 확장됩니다. 재즈 특유의 즉흥성은 익숙한 풍경을 낯설고도 생생한 감각으로 다시 불러내며, 장소에 담긴 정서와 시간을 음악적으로 재구성합니다.
홍진표 트리오는 섬세한 선율과 자유로운 리듬, 깊이 있는 앙상블을 통해 울산의 자연과 역사적 장소들이 지닌 감각을 입체적으로 펼쳐냅니다. 태화강의 물결처럼 흐르는 선율, 장생포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묵직한 울림, 반구대의 오랜 시간성을 닮은 리듬은 서로 교차하며 한 도시의 내면을 소리로 그려냅니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울산의 장소를 배경으로 삼은 음악회가 아니라, 한 도시의 자연과 역사, 기억을 소리로 기록하는 음악적 여정입니다. 태화강, 장생포, 반구대에서 출발한 음악은 관객 각자의 기억과 감정 속에서 또 다른 풍경으로 이어집니다. 이를 통해 관객은 익숙하다고 여겼던 장소를 새로운 시선으로 마주하고, 울산이라는 도시가 지닌 깊이와 정서를 재즈의 언어로 다시 경험하게 됩니다.
■ 일시: 9. 22.(화) 16:30
■ 장소: 소공연장
홍진표 트리오는 뉴질랜드 출신 재즈 피아니스트 홍진표를 주축으로 이루어진 팀으로써 2015년 정규음반 「Daily Issues」를 발표했고, 그 뒤 여러 싱글 앨범을 공개했습니다.
피아니스트 홍진표는 뉴질랜드에서 클래식과 재즈를 전공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을 전개합니다.
홍진표 트리오는 재즈의 즉흥성과 사운드스케이프를 결합해 울산의 자연과 시간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팀입니다. 소리를 단순한 배경이 아닌 하나의 풍경이자 감각의 언어로 바라보며, 울산의 강과 바다, 장소에 깃든 소리를 음악 언어로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