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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로그램  /   헬로, 빌바오

헬로, 빌바오

카이쇼(Kaixo, 안녕하세요)! 바스크 산악 영화의 정수를 담은 작품들이 찾아옵니다. 이 프로그램은 주목받는 바스크 영화인들과 더불어, 빌바오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이자 국제산악영화협회(IAMF) 회장인 하비에르 바라이아사라(Jabier Baraiazarra)가 직접 소개를 맡아 그 의미를 더합니다. 아름다운 도시 빌바오에서 열리는 빌바오산악영화제는 해수면 고도에서 즐기는 고산 영화제라는 매력적인 슬로건을 자랑합니다. 상영작 대부분은 최근 만들어진 보석 같은 단·중편 영화들과 함께, 기념비적인 바스크 산악영화 〈너의 히말라야〉(2003)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본 영화제는 2026년 12월 4일부터 13일까지 스페인 빌바오에서 개최합니다.

〈마지막 비둘기 사냥꾼〉 아네르 에체베리아, 파블로 비달
유럽 이주 비둘기들의 길목에서 펼쳐지는 그물 사냥, 그 600년의 세월을 견뎌낸 고대 사냥 방식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복원합니다.

〈돌, 종이, 연필〉 욘 에랑스
등반 루트를 손으로 그려내는 '개념도(Topo) 일러스트'의 역사와, 그 정교한 도면 속에 숨겨진 예술적 궤적을 흥미롭게 추적합니다.

〈어느 초등의 기록〉 나고레 에세이사
암벽 등반의 세계에 온전히 몰입하는 경험을 통해, 관객 개개인에게 삶을 돌아보는 깊은 사유와 성찰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빙하의 서사시〉 헤수스 마리 라즈카노
기후 위기를 마주한 화가 헤수스 마리 라즈카노의 시선입니다. 몽블랑의 메르 드 글라스 빙하를 바탕으로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를 감각적인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냈습니다.

〈바람이 그리는 선〉 야니레 에차베
허공을 무대로 삼는 버티컬 댄스에 매료된 한 무용수의 치열하고도 아름다운 내면의 여정을 따라갑니다.

〈협곡의 슬랙라이너〉 다니엘 카스칼레스 그라나도스
네르비온 폭포 상공, 무려 900미터 길이의 아찔한 하이라인 위에 홀로 서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대담한 도전을 담았습니다.

〈볼터들의 초상〉 알폰소 가르시아
거친 암벽에 직접 루트를 개척하고 볼트를 박으며 등반가들의 길을 열어주는 개척자들, 그들의 숨은 노고와 열정에 바치는 헌사입니다.

〈너의 히말라야〉 알베르토 이뉴라테히
이미 국제적인 찬사를 받은 작품입니다. 알베르토 이뉴라테히가 세상을 떠난 형 펠릭스를 추모하며, 산이라는 존재와 인간의 삶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  빌바오산악영화제 홍보담당 아이토 엘두아이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