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장편 2편과 단편 3편의 의미있는 영화들을 기쁜 마음으로 소개합니다.

미칼레 트렌티니 감독의 <트렌티노의 파수꾼들>은 ‘인간 규모의’ 기계 정도만 사용하여 전통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는 한 고산지대 농장의 ‘저항’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그려냅니다. 제도적으로는 존재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존재하지 않는, 트렌티노와 알토 아디제 사이의 경계를 중점으로 다룹니다. 트렌티노 출신인 체칠리아 보짜 볼프 감독에게 <존중의 굴레>는 하나의 애정어 린 표현입니다. 원제 ‘Rispet’은 명예와 수치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진 방언으로, 상반된 두 개념은 알프스 계곡 마을 사람들이 겪는 불안의 근원이 됩니다. 이 영화는 산의 어두운 면까지도 드러내며 산을 바라보는 다른 관점을 제시합니다. 

이번 특별 섹션을 마무리하는 3편의 단편은 <마놀로, 수직의 미학>, <마터호른 - 리옹 리지>, <셋타 렛다스트!>입니다. 이탈리아 산악계를 대표하는 마놀로와 에르베 바르마세, 타마라 룽게의 이야기를 통해 산과의 깊은 유대를 조명합니다.

― 트렌토영화제 로잔나 스테딜레

*트렌토영화제는 국제산악영화협회(IAMF)의 창립 멤버이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산악영화제입니다. 1952년 트렌토시와 이탈리아산악회(CAI)가 설립하여 이후 볼차노시와 트렌토 상공회의소, 볼차노 상공회의소까지, 영화제와 수년간 협력해 오고 있습니다. 매년 수많은 산악 관련 행사와 함께 약 140편의 영화들이 상영되며, 제74회 영화제는 2026년 4월 24일부터 5월 3일까지 이탈리아 트렌토에서 개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