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연 섹션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다양한 문화권의 여성의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남성들의 스포츠 키르기스스탄의 부즈카시 팀을 이끄는 아티르큘의 모습이 소개된 <대장부 아티르큘>, 왕정국가였던 부탄에 민주주의를 알리는 첫 선거가 시작되면서 변화되는 삶의 조건과 그 안에서 지켜질 가치에 대해 다층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총을 든 스님> 등은 우리 삶과 주변 환경 사이의 복잡 미묘한 관계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또한, 해녀 직업을 이어가는 주인공 재연의 극복과 회귀의 이야기 <바다의 딸>과 제2차 세계대전 이탈리아 빨치산으로 활동했던 생존자 안토니에타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 터치로 담아낸 <열일곱>, 극단적 기후변화에도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세 여인의 삶을 담은 <디예의 시간>을 통해 우리는 역사와 전통,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