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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프로그램

바카 Vaca

  • 스페인
  • 2018
  • 15min
  • color
  • 픽션
  • 12 +
  • Korean Premiere

마르가는 소 도살장에서 일한다. 마르가의 출퇴근 시간을 버스 운전사가 알고 기다려줄 정도로 반복적인 일상이다. 어느 날, 손님이 없는 대낮에 텅 빈 버스를 몰던 운전사는 전혀 예상치 못한 손님이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본다. 누구나 한 번은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듯한 기분으로 출근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일상이 누적되면 어느 순간 자신도 예기치 못하게 거대하면서도 사소한 어떤 탈출의 핑계를 만나게 된다. 그 핑계가 사실은 외부에서 온 것이 아니라 자기 내부에서 폭발한 것임을 우리는 나중에야 깨닫는다. (한송이) 

Schedule

  • 온라인상영관

    10.23 - 11.01
    (10일간)

    12

Director

  • 마르타 바야리Marta BAYARRI

    마르타 바야리는 바르셀로나에서 배우, 작가,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그녀는 2018년 고야상 후보에 오른 <후짓>과 <원 나잇>, <바카>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바카>는 60회 빌바오국제다큐멘터리단편영화제를 시작으로 전 세계 70개 이상의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았다.

Credit

  • ProducerOriol RUIZ
  • Cast Marta BAYARRI, Pepo BLASCO
  • Cinematography Andreu ADAM
  • Editor Domi PARRA
  • Music Miquel COLL
  • Sound Alex VILCHES
  • Script Marta BAYARRI

Schedule

    관객리뷰

    바카(Vaca)는 스페인어로 암소를 나타낸다. 늘 일상속에 매몰되어 살아가는 여자주인공은 같은 버스로 출퇴근하며 겨우 휴식을 할 정도로 각박하게 살아간다. 고분고분한 소들을 도축하는 일은 그녀가 그저 밥벌이 수단으로 무심코 이어지는 일들이다. 그런데 암소 한 마리가 자기를 쳐다보며 마치 살아야한다는 듯이 눈 빛을 비춘다. 이 장면을 보면서 이오덕 작가의 ‘꿩’에서 느끼는 장면이 오버랩되었다. 1950년대에 아버지가 머슴이라서 언제나 친구들에게 놀림당하면서 가방을 들어주던 용이가 언짢아서 돌을 던졌는데, 그 바람에 꿩이 놀라 날개짓하면서 푸더덕하며 솟아오르는 소리를 듣고 용기가 용솟음치게 되어 세상과 당당히 맞선다는 내용이다. 바카(Vaca)에게 자유를 주고 그녀도 일상을 탈출하려 하는데 버스 기사가 도와줄 것인가? - 유중일

     

    리뷰한 4편의 영화 중 꼭 한 편의 영화를 보라고 추천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이 영화를 고르겠다. 한 명의 지친 여자가 버스를 타고 도축장으로 출근을 한다. 매일 같은 시간 버스를 운전하는 남자는 여자가 조금 늦을 때면 슬그머니 버스를 기다려주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와 다른 시간에 여자는 버스를 탄다. 도축장에서 함께 탈출한 젖소 한 마리와 함께. 

    15분 짜리 단편인데, 잘 쓴 시를 읽는 것처럼 여백에서 상상할 이야기가 풍부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도시에서 익명으로 일하는 노동에 대해서, 그 노동과 도축장에 끌려가는 생명이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준다. 산악영화란 결국 자연으로 생명으로 돌아가자는 공통적 메시지를 전하는 것 아닐까. 영화가 끝나고 배우 이름이 올라가고 나면, 무척 귀여운 선물 같은 장면도 있다. 놓치지 말 것.​ - 관객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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