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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프로그램

나 홀로 Alone

  • 독일
  • 2018
  • 11min
  • color
  • 다큐멘터리
  • 전체
  • Asian Premiere

독일 산악인이자 탐험가인 로버트 재스퍼는 알프스의 북벽(아이거, 그랑드조라스, 마터호른)을 1년 안에 올랐고, 이후 히말라야의 에베레스트와 파타고니아의 세로 토레까지 익스트림 등반을 이어왔다. 영화는 그의 최근 도전-그린란드로의 30일간의 단독 등반(solo climbing)-을 담아낸다. 몰라 스파이어의 스톤서클(450m/7c) 로프 솔로 초등의 대단함이 전해주는 감동과 함께, 등반가의 담담한 에세이나 일기를 보는 것 같은 정서적 공감대를 관객에게 제공한다. 로버트 재스퍼의 등반이 주연이라면, 그린란드 자연 풍광과 서정적 사운드 트랙은 조연을 맡아, 홀로 인생의 바다를 건너야 하는 우리에게 ‘성찰’이라는 숙제를 던진다. 등반의 기록이자 한편의 시이면서 교훈서인 이 영화는, 마지막 클로즈업 쇼트로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결국 나 홀로. (이정진)

Schedule

  • 자동차극장

    10.23(금)
    20:00

    G

  • 온라인상영관

    10.23 - 10.25
    (3일간)

    G

Director

  • 프랭크 크레츠만Frank KRETSCHMANN

    독일 출신의 액션 스포츠, 아웃도어, 패션과 인물 전문 사진작가이며 전 세계를 돌며 활동하는 암벽 등반가이기도 하다. 작품 대상에 대한 파격적 접근법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2016년 아웃도어 사진작가 50위 안에 들기도 했다.

Credit

  • Cast Robert JASPER
  • Cinematography Robert Jasper
  • Editor Franz WALTER

Schedule

    관객리뷰

    그린란드 중심인 동 그린란드를 ‘투누’라고 이누이트 족은 부른다. 등반가이자 솔로 알피니스트인 50세인 로버트 재스퍼는 몇 년에 걸쳐 습득한 기술인 ‘로프 솔로’로 동그린란드 폭스 죠 권곡 등정에 올라 스톤서클 첫 등반에 성공한다. 오로지 혼자였다. 로버트는 “사는 것은 나의 소망을 추억으로 만드는 것이다.”라 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세계를 만끽하기 위하여 지구에서 가장 외딴 장소를 찾아 탐험을 계속하는 것, 로버트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영화가 보여주는 자연의 장관만으로 감탄이 절로 나왔다. 저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온 몸으로 느끼는 삶은 어떨까, 상상할 수 없다. 이미 추억이 된 경험을 우리들에게 멋들어진 기타 선율에 실려 보여준다. 기타 선율 덕분에 풍경은 더 아름답다. 기타선율에 실어 보여주는 산의 웅장한 모습은 로버트가 스톤서클을 로프 솔로로 성공하고 난 뒤, 카약을 타고 내려와 텐트 안에서 자신이 다녀온 그 산을 바라볼 때 느끼는 충만감이 아니었을까 싶다. 로버트처럼 자신이 소망했던 바를 하나하나 추억으로 만들어가며 사는 삶이란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가? 가만 생각하면 누구에게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인데. 그 길이가 백 년이 되었든 그보다 짧든 간에,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채울까 어떤 삶의 무늬를 만들 것인가 하는 것을 아주 단순화시키면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이다. 고요하게 자기 자신에 집중할 수 있는, 자신의 내면을 일깨워주는 시간. 혼자 하는 여행이 주는 선물이겠다.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곁에 있는 식구들과 벗들과 지내는 시간만큼 자신과 만나는 시간도 필요하겠다. 이 영화를 보며, 나는 나를 얼마나 자주 깊이 만나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영화를 보고 난 뒤 한 동안 무언가를 일깨우듯, 자꾸만 자연의 장엄한 풍경과 어우러지던 기타 선율이 귓가에 맴돌았다. - 관객리뷰단

     

    혼자 자연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자연 위의 홀로 몸인 나, 촬영은 드론이었다. 그린란드와 나와의 공정한 양립! 『나는 걷는다.』의 저자인 은퇴 기자, 베르나르 올리비에처럼 이 영화감독도 공정하다. 그는 바위를 두 번씩 올라서야만 촬영 가능하였다. 혼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혼자여서 더 아름답다. 혼자여서 촬영 내내 하나의 호흡과 시선을 가질 수 있었다. 혼자여서 자연을 더 가까이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 Good J 

     

    내 계획은 간단하다. 쿨루숙에서 카약을 타고 타실락 피오르를 지나 북쪽까지 바다로 이동한다. 그리고 폭스 죠 권곡까지 계속 걸어간다. 기이한 형태의 화강암 봉우리들이 400m 이상 높이로 하늘을 향해 뻗어 있다. 나는 그 산을 오르려는 것이다. 내 계획은 어떠한가? 내 계획은 간단한가? 내 계획은 복잡한가? 내 계획은 있는가? 내 계획은 없는가? 절대 실패하지 않는 계획은 무계획이기에 계획이 없는가? 로버트 제스퍼의 계획은 간단하다. 그 산을 오르려는 것... - 이재근 

     

    시끄러운 도시 속에서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여행을 계획하고 탐험한다고 하지만 오롯이 혼자만이 집중하며 지낼 수 있는건 말처럼 쉽지 않고 실제로 혼자인 경험에서도 사람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혼자서 자연속에서 집중하며 내면을 들여다보고 계획하고 정하고 하면서 좀 더 강하고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될 등반가 탐험가는 또다른 자연속에서 자신을 시험하고 이뤄내고 하면서 감동을 받고 다시 또 시작하게 되지 않을까한다.  - 최영자 

     

    ‘우리는 침묵의 힘을 잊고 있다.’ 영화는 이 고요한 문장으로 부터 시작한다. 로버트는30일의 여정의 1인 탐험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다. 그는 동그린란드 클루숙에서 카약을 타고, 타실락 피오르를 지나 폭스죠 권곡에 이른다. 기이하고 아름다운 화강암 봉우리들이 뻗어 있는 곳. 그 곳에서 스톤서클을 등반하고 다시 돌아오는 여정이다. 30일 동안 혼자 모험을 떠난 것도 대단했지만, 더 놀라웠던건 따로 촬영해주는 이도 없이 액션캠과 드론 이용해 이 모든것을 스스로 해냈다는 것이다. 영화의 제목 그대로 ‘홀로’. 

    세상엔 많은 모험들이 있다.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아찔하고 스펙타클한 모험도 있겠고, 로버트 처럼 자연을 극복하기 보단 함께 흘러가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모험도 있다. 함께하는 여행은 즐거움과 용기를 주지만, 홀로 하는 여행은 내면을 깨워준다. 그의 여정은 인생을 닮았다. 10분 남짓되는 짧은 영화 곳곳에 침묵의 자리가 함께한다. 그 순간에는 오히려 장면들이 반짝반짝 빛이 난다. 나레이션으로 흐르는 그의 말들은 침묵의 여정이 만들어 낸 깊은 사색을 담고 있다. 가볍게 흩어지지 않고 묵직하게 와 닿는다. 영화는 화면 가득 로버트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며 끝이 난다. 한층 단단하고 어딘가 충만한 그의 표정은 내게 여운을 남겨주었다. - 김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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